음성학교급식연대.음성민중연대는 31일 '1회 한우의날 미국산 쇠고기 불매 음성군민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의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을 강력 반대했다.

자모회연합회, 한우협회, 한농연음성군연합회 등 음성군 내 28개 단체로 결성된 음성학교급식연대.음성민중연대는 이날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1회 한우의날(11월1일)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 불매 음성군민 1000인 선언을 발표하고 1000명의 군민으로부터 받은 서명서를 음성군에 전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촛불집회 넉달이 지난 지금 음식점.영업소.위탁급식 메뉴판에는 호주산, 뉴질랜드산만 있을 뿐 수입쇠고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라며 "정부의 실효성 없는 정책에 무자료거래와 둔갑판매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학교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면 안된다"며 "미국산 쇠고기를 사지도 먹지도 팔지도 말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절대 사용하지 말 것 ▲음성군민은 미국산 쇠고기 사지도 먹지도 팔지도 말자는 불매운동 결의 ▲정부와 음성군에 애초 쇠고기 수입재개 당시의 철저한 원산지 단속, 유통이력제 실시 등의 대책 약속 실현 ▲음성군은 '광우병 안전지대 음성'을 선포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원산지 단속, 생산유통이력 시스템 구축, 광우병 전수검사 등 실효성 있는 행정조치를 실시할 것 ▲음성군은 공익성과 안전성을 갖춘 지역먹을거리체계 구축과 공공급식지원센터 설치에 적극 나설 것 등을 촉구했다.

이어 정용기(농민회장).정문화(가톨릭농민회장) 공동대표는 군민 1000명의 서명서를 권영동 음성부군수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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