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관 연관 산.학.연 동시이전 촉구

충북 중부4군 출신 김종률 국회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은 혁신도시 건설이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선진화보다 우선돼야 하고 자족적인 도시 건설을 위한 이전기관 연관 산.학.연의 동시 이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진천군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진천.음성혁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혁신도시의 정상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충북의 진천.음성혁신도시의 경우 다른 지역 혁신도시보다 이전 규모가 열악한 데다가 공공기관까지 통.폐합되면 당초 계획했던 자족적인 도시건설이 어려워질 것이란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당초 계획대로의 추진과 함께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이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선진화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혁신도시 고사 정책을 포기할 것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크게 열악한 것을 감안해 통합되는 기관을 반드시 진천.음성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할 것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이전기관과 연관된 연구소와 대학, 기업 등을 함께 이전하도록 할 것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추진에 따른 충북 진천.음성혁신도시의 위축을 막고 당초 계획대로 자족적인 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 혁신도시추진위원회, 지역주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달 1일 국회 토론회에서 혁신도시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측에 이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관련부처 장관 등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며 "통.폐합되는 공공기관을 우리지역으로 유치치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이들 공공기관과 연관된 연구소와 대학, 기업 유치 노력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날 오후에는 음성군청에서 혁신도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당초 확정됐던 충북혁신도시의 이전기관은 12개로 전국 평균 12.5개와 비슷하지만 직원수는 2153명으로 전국 평균 2988명보다 적고 이전기관의 예산규모도 5003억원으로 평균 13조2093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또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전체 12개 기관 중에서 통.폐합되는 3개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원 16%, 예산 33%, 면적 32%로 이들 기관의 유치가 무산될 경우 충북혁신도시의 당초 기대효과는 크게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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