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클럽 청주지부 설문조사...가정 양성평등 '보통'

▲ 여성주간을 맞아 청주시 대회의실에서 지난 4일 열린 양성평등을 위한 토론회에서 청주시장이 인사 말을 건네고 있다.

우리 사회에 전반적인 양성평등 문화가 많이 개선됐으나 직장이나 정치참여에 있어서 아직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 주부클럽 청주지부가 올해 5월 13일부터 30일까지 도내 20세 이상 남녀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먼저 가정 내 의사결정권 등 가정생활 분야에 대한 응답자 48.5%가 가정에서의 양성평등 수준이 '보통이다'고 답변했다. 또 높은 편이다 30.3%, 매우높은 편이다 9.6%로 88.4%가 가정생활에서의 비교적 평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교육분야에 있어서도 41.5%가 보통, 32.1%가 높은편, 16.8%가 '매우 높은 편이다'고 답변해 비교적 양성평등 수준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회사 등 기업체 내에서의 양성평등 수준은 '보통이다' 56.4%, 낮은 편이다 22.3%, 매운 낮은 편이다가 13.1%로 보통이하 인 것으로 풀이됐다.

정치참여 분야에 있어서도 역시 보통이다 42.7%, 낮은편이다 30.5%로 보통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도 정치분야에 있어서 여성의 참여가 적어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문화 활동 분야에서의 양성평등 수준은 '보통이다'가 47.4%로, '높은 편이다'가 28.2%, 매우 높은 편이다가 5.5%로 보통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즉 우리 사회 가정,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의 양성평등 문화 수준은 비교적 높은 편이나 회사, 정치 참여 분야에서의 양성평등 수준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제도·의식적인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법을 통한 1대 1 자기 기입법을 활용한 면접조사가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최대 표본오차는 ±4.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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