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의 여성 부단체장과 함께 간호직 서기관이 탄생했다.

충북도는 27일 다음달 1일자로 단행한 과장급(4급 서기관) 이상 간부공무원 정기인사에서 김화진 문화정책과장(55.여)을 영동부군수에, 김혜련씨(57.여)를 제천시보건소장에 발탁됐다.

도는 양성평등의 기조 아래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이번 인사에서 두 여성 공무원을 첫 여성부단체장과 간호직 서기관에 임명.승진 발령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김 영동부군수는 1973년 5월 일반5급 공채로 강원 영월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 그동안 충북 제천시 사회복지과장, 시립도서관장을 거쳐 2002년 1월 도에 들어왔다.

이후 여성정책담당사무관, 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를 거쳐 2004년 1월 서기관으로 승진해 바이오산업추진단 총괄담당관을 맡았다.

이어 정보통신담당관, 관광진흥과장을 거쳐 지난해 7월 문화정책과장을 맡았다.

2005년 국가사회발전 유공으로 국가근정포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국가사회발전 유공.2003년), 내무부장관 표창(대한행정유공.1981년) 등을 받았다.

가족은 남편 엄창희씨(한국전력 본부 근무)와 1남2녀가 있다.

김 부군수는 “영동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으뜸갈 수 있는 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또 최초의 간호직 서기관으로 승진한 김혜련 제천시보건소장은 도내 간호직 공무원 중 최고참으로 후배 간호직 공무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1975년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이래 도청에서 줄곧 결핵관리와 방역, 건강증진 업무를 맡았고 2006년부터 의약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업무능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간호직으로 첫 서기관 승진의 선례를 남기게 됐다.

김 보건소장은 “첫 간호직 서기관 승진이란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족은 시어머니와 함께 공무원으로 퇴직한 남편 김한기씨(청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와 남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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