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아파트 미분양 한파 속에서 충북지역은 비교적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건설업계와 청주시에 따르면 ㈜신영이 지난달 청주시 복대동 대농2지구에 분양한 '청주복대지웰' 아파트는 452가구 모집에 681명이 청약해 평균 1.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원군 오송단지의 '호반 베르디움'도 지난달 청약 마감 결과 1.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아파트는 비록 3순위까지 갔지만 침체된 지방 분양시장을 감안할 때 비교적 성공적이란 평가다.

또 계룡건설이 청주시 비하동에 짓는 '비하 리슈빌Ⅱ'도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4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에 들어간 청주지역 대부분의 아파트들도 선전하고 있다.금호건설이 청주 대농지구에 짓고 있는 '금호어울림'은 지난달 10일까지 전체 1234가구 중 1104가구를 분양해 90%의 분양률을 보였다.

이밖에 '두산위브제니스'가 576가구 중 468가구, '이랜드' 아파트 253가구 중 181가구가 지난달까지 분양되는 등 70∼8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청주·청원지역 주변의 각종 개발 호재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데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오송은 수도권의 투자자들이 몰리고 청주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상반기 중에는 미분양 물량도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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