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편중, 특정부서 장기근무 관행 개선

읍면동 사무소나 특정부서에 집중된 여성 공무원 배치관행이 내년부터 개선된다. 제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성공무원 균형 보직관리제를 내년 정기인사 때부터 반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능력있는 여성 공무원들을 중용하고 각 부서의 양성평등을 구현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제천시 공무원의 여성비율은 25.9%에 달하지만 민원업무 등 특정부서에 장기 근무 중인 여성공무원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정기인사 때부터 각 부서(팀)의 여성공무원 비율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각 부서 직원의 30%를 여성 공무원으로 안배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읍면동 사무소의 여성 공무원 수는 대폭 줄어드는 반면 본청의 여성 공무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는 업무상 특수직렬인 보건, 의료, 간호직 등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진한종 시 인력자원팀장은 "육아와 출산을 위한 대체인력 확보와 자신의 전공과 직무능력, 적성, 희망업무 등을 감안해 사전에 희망근무부서를 신청받아 적재 적소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여성공무원은 254명으로 본청 98명, 직속기관 59명, 사업소 14명, 읍면동 83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 행정직 신규 공무원 12명 중 75%인 9명이 여성이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