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협회장에 임광수씨 또 다시 선임

오는 6월말로 임기가 마감되는 임광수 충북협회장(충청일보 회장)이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재 선임됨으로써 18년 장기집권을 넘어 21년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충북협회는 지난 19일 낮 12시 서울 세종호텔 회의실에서 제 8차 대의원 총회를 열고 현 임광수회장을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 총회는 각 시·군 향우회로부터 추천된 대의원 총원 36명 중 32명이 참석하여 만장일치로 임회장을 재선임했다. 대의원은 각 시·군 3명씩으로 당연직인 시·군 향후회장과 향우회장이 2명을 추천하여 구성되는데 청주시의 경우 향우회가 없어 충북협회 이사회에서 선임했다.
충북협회 사무처 관계자는 “임원 개선을 위한 대의원 총회에서 경합자가 없어 임광수회장을 재선임 추대했다”며 “대의원 총회 후 대표들이 임회장을 찾아가 재선임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회장은 너무 연로한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그는 “아직 사회적 활동을 막강하게 하고 있고 지금까지 협회를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 더구나 누가 마땅히 협회장을 맡겠다며 나서는 분이 없다”며 “나이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회장은 올해 76세다. 다음 임기가 끝나는 해에는 80의 나이가 된다.

임회장은 오는 6월말쯤 협회 총회에서 다음 임기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85년 제 7대 회장에 취임한 임회장이 20여년 장기 집권하게 됨에 따라 충북협회 조직의 생리적 노화와 연관되고 있다는 비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충청일보만 ‘인물 동정’처리
사단법인 충북협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고향 발전을 위한 재외 충북도민들의 최대 구심체 역할을 하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열린 회장 선임을 위한 대의원 총회 소식은 지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임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충청일보만 다음날인 20일자 동전란에 간단한 인물 동정으로 다뤘을 뿐 타 언론에는 일체의 보도가 없었다. 이에 대해 모 언론사 간부는 “충북협회의 임원 개선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충북협회가 임회장의 연임 소식을 널리 알리고 싶지 않았던 때문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