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충북과 천년고도 경주서 외로움 달래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진나 15일부터 1박 2일 동안 천년고도 경주에서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한가위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사진제공=대한적십사 충북지사>
대한적십자 충북지사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 충북지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도내 외국인근로자 가정 50명(적십자 봉사원 30명)과 함께 경북 경주로 '외국인근로자 가족 한가위 한국문화체험'을 다녀왔다.

민족 명절을 맞아 이국만리 타향에서 외로운 외국인근로자. 그들 가족에게 천년고도 경주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이번 행사는 외국인근로자 가족의 향수도 달래고 한국문화 체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다.

첫날 적십자봉사원과의 상담에서 외국인근로자 가족은 고된 업무와 문화적 차이로 느끼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상담원들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조언과 더불어 고향에 있는 그리운 가족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 불국사와 경주시립박물관,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장을 두루 관람한 외국인 근로자 가족은 찬란했던 한국 역사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대한적십자 충북지사는 지난 3월에 이미 결혼이민자 가족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네팔인 비루씨(32)는 "생계에 쫓겨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살았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돼 정말 감사하다. 이번 계기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사 충북지사 이철우 간사는 "홀로사는 노인이나 소년 소녀 가정 세대 등 주변에 도움을 바라는 이들은 많다. 그 분들에 대한 사회 기관으로서의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고 다만 타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근로자 가족에게 뜻깊은 행사, 한국(충북)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국민은행의 후원을 받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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