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압승”- 李 “근소 우세” 서로 장담
경선 이후 양분된 조직 봉합여부 관심

오는 19일 전국적인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경선이 치러진다. 음성지역은 박근혜?·이명박 캠프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선거운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한나라당내 경선 방식은 대의원 투표 20%,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30%, 국민여론조사 20%를 반영해 결정짓는다.

음성군 한나라당 선거인단은 총 26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연직·당원협의회 대의원이 74명이고, 당원이 125명, 국민선거인단이 64명이다.
다시 음성군 9개 읍면별로 선거인단을 살펴보면 음성 57명, 원남 15명, 소이 9명, 맹동 19명, 대소 35명, 삼성 28명, 금왕 83명, 생극 8명, 감곡 9명으로 총 263명이다.

음성군 한나라당 당원협의회는 현재 박-이 양쪽 캠프로 나눠져 있다. 우선 이명박 캠프에서 이필용 도의원과 김학헌 한나라당 전국위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두 선대위원장은 현재 음성군?괴산군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추천한 60명이 선거인단에 포함되어 있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성지역의 선거인단이 263명인데 이 중 주소 불명자와 사망자 등을 제외하면 250명이 실질적인 투표인단이라는 것. 이 가운데 양태식 운영위원장이 추천한 60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필용 선대위원장은 “이 60명을 뺀 나머지 190명을 놓고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음성군 선거인단만 놓고 봤을 때, 5대 5로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근소한 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표심을 잡기 위해 선거인단이 집중되어 있는 금왕 선거인단의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성향이 강한 음성·소이·원남 지역은 선거인단이 79명밖에 안되지만, 금왕에만 80명이 몰려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박근혜 캠프의 양태식 운영위원장은 “여론조사결과 음성군 지역에서 7대 3으로 한참 앞서고 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음성지역내 이명박 캠프보다 박근혜 캠프쪽의 대의원이 많다 그러다 보니까 경선 운동하기에는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마음 놓을 수 없는 것이 이명박 성향이 강한 금왕지역에 선거인단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음성·소이·원남 지역을 포함한 인원보다 금왕 한곳이 선거인단이 더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 캠프에서 중앙당에 올린 국민참여선거인단 명단에서 선별된 선거인단이 총 64명이다. 이 선거인단에 음성·소이·원남 지역에는 단 한명도 없다. 이 때문에 박근혜 캠프에서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상대적으로 이명박 캠프에서는 이 때문에 음성지역만큼은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양쪽 캠프에서 서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막바지 경선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경선을 마친 이후 양분된 조직이 하나로 봉합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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