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부용면 주민들이 호남고속철도 노선 변경을 놓고 반발하고 나섰다. '호남고속철도 노선변경반대 부용면대책위원회'는 23일 청원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고속철도 노선 변경 철회를 촉구키로 했다.

부용면 대책위는 호남고속철 노선은 당초 중부복합물류기지내 청원군과 연기군 중간지점을 통과하는 노선이었지만 철도시설공단이 주민들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용면 갈산리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부용면의 호남고속철 노선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며 철도시설공단의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부용면 주민들은 지난달 13일 강외면사무소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사업설명회'에서 노선 변경 철회를 요구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도 착공을 앞두고 노선 인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으나 곳곳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청원군 오송역~전북 익산역∼광주(송정리역)∼목포(임성리)역까지 230.99km의 신설구간이 2009년말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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