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업 조합, 홍복양노원에 위문품 전달과 봉사활동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뿌듯하고 즐거운 줄 몰랐습니다.”
최근 생극면 소재 홍복양노원을 찾아 일일 봉사활동을 펼친 휴게업조합 회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사)휴게업조합 음성군지부(지부장 채승학) 음성읍친목회원(회장 한형수) 15명은 관내 소외된 노인들을 위로하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10일 생극면 팔성리 소재 홍복양노원(원장 이경기)을 찾았다.
이들은 홍복양노원에서 노인들이 먹을 식용유와 설탕 과일 생필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장의 설명을 듣고 청소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시설장의 설명이 끝나자 여성회원들은 청소용구를 들고 둘 셋씩 나뉘어 거실과 복도 화장실 등 시설 곳곳을 쓸어내고 소독을 하며 걸레로 닦았다.
남성회원들은 장독대 청소와 주·부식창고를 정리하는 등 여성회원들이 하기 힘든 일을 맡아서 처리했다.
청소가 끝난 회원들은 노인들의 어깨를 주무르기도 하고 불편한 거동을 도와주며 말동무가 되어 주는 등 외로움과 병마에 지친 노인들을 위로했다.
노인들은 “모처럼 지역에서 먹을 것도 가져오고 청소도 해주고 말동무도 되어주니 기분도 좋고 좀더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음성읍 친목회원들의 노고에 고마워했다.
한형수 회장은 “음성읍친목회원 모두가 참가해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 보람된 일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한층 가벼워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복양노원은 사회복지법인으로 지난 94년 개원 현재 50명 정원에 49명의 무의탁노인들이 입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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