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충북과학대학 기숙사비 등 교비 횡령 사건을 수사중인 옥천경찰서는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A씨(37)가 4460만원을 학교 통장에서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외로 도주한 행선지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특히 A씨가 횡령한 돈이 지인 계좌로 통장에서 이체된 사실도 확인하고, 공모 여부와 함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옥천경찰서는 16일 충북과학대학 관계자들을 소환해 A씨가 지난 1월10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학교 통장에 들어있던 학생 기숙사비 등 4460만원을 지인 B씨 계좌로 이체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따라 돈을 건네 받은 B씨 소재 파악과 함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공모 여부와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A씨가 지난달 24일 해외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행선지를 파악중이다. 경찰은 A씨 소재가 파악대는 대로 가족 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함께 A씨가 졸업생 등 2명으로부터 1000여만원을 빌린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A씨가 주변인물들로부터 추가로 돈을 빌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대학측의 고발과 별도로 이들이 법적인 대응을 할 경우 추가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관계자들을 상대로 피해 규모를 확인한 상태로 돈을 넘겨 받은 지인의 소재와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A씨 행선지를 파악해 귀국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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