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주 대권행보 '박·이 경제성장률 7%는 헛공약'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6일 열린우리당 의원 23명이 집단 탈당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노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988년 이래 집권당이 처음으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당이 열린우리당"이라며 "그 당시 '국민의 뜻'이라고 했던 정당이 국민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당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민생 문제가 중요하다면서도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것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 의원은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과의 신당 구성 가능성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폐업정리', '바겐세일'이라고 붙인 당이나 다름없다"며 "국정에 실패하고 사회 양극화의 주범인 열린우리당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한편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노 의원은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을 베꼈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잠재 성장률 7%, 일자리 300만개 창출공약은 신이 내려와도 달성하지 못하는 헛공약"이라며 "성장률 7% 공약은 이미 노 대통령이 2002년 대선에서 써먹은 '용도 폐기'된 카드"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어 "지난 1월 이 전 시장도 7% 경제성장을 공약했다"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모두 노 대통령 따라하기에 나섰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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