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5일 경제특별도 선포식에서 ‘아젠다 2010’ 발표
‘BUY 충북’ 등 4개 부문 중점 추진 의사 밝혀


충북도가 경제특별도 선포식을 가졌다. 도는 지난 25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실천방안인 ‘충북 아젠다 2010’을 발표하고 브랜드 슬로건인 ‘BIG 충북’을 공표했다. 정우택 지사는 이 날 충북경제를 전국 비중 4%, 1인당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충북은 2005년 총생산 규모가 249억 달러로 전국 비중 3.1%를 차지하나 2010년에는 4% 달성 기반을 조성하고, 1인당 소득(GRDP)도 1만7000달러에서 3만1000달러로 높이자는 것이다. 실제 충북은 전국 대비 ‘3% 경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목표로 잡은 것은 재정지출을 6조20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 130억달러, 투자유치 2조3000억원, 인구규모 153만7000명 증가.

경제특별도에 대해 도는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란 도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인 동시에 미래비전이다. 경제활동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성장을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에서 발전모델로 삼는 곳은 작은 어촌마을에서 아시아의 용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급성장한 싱가폴과 바다·사막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으로 만든 두바이.

‘아젠다 2010’은 구체적으로 경제특별도 건설 핵심 키워드인 BUY 충북, 충북 뉴딜플랜, 균형발전, 삶의 질 향상 등 4개 부문을 중점 추진한다는 것. 먼저 BUY 충북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기업이 선호하는 투자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2009년까지 투자진흥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편리하며 실용적인 원스톱 서비스 지원체제 강화,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노사평화지대 조성 계획이 있다. 도가 목표로 하는 유치기업은 150개, 신규투자 유치액은 2조 3000억원이다. 현재까지 충북에서 유치한 기업은 영보화학(주), 현대알루미늄(주), (주)엠코 등 74개 업체.

또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충북 첨단산업 발전축을 조기 구축하고 U-바이오 시티 구축, 초광역 BIT 클러스터 허브구현, 바이오코리아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활력있고 희망찬 농업과 농촌건설도 들어 있다.

“충북경제 4%로 끌어올리자”
충북뉴딜플랜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 개발로 경제활력을 강화한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세종시 관문 권역별 성장기반 개발, Y자형 물류벨트 구축 개발사업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연계 추진 계획이 포함돼 있다.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와 지역건설업 활성화 등으로 서민중심의 일자리 창출기반도 확대한다는 것.

이어 균형발전은 권역별 특화전략사업을 통해 전지역이 골고루 잘사는 충북을 만든다는 것인데, 이는 도내 소외지역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접근성 제고 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실제 중부내륙선은 오는 2009년 착공하고,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는 올해 완공되며 세종시~오송역 연결도로 건설계획도 있다.

또 함께하고 나누는 행복한 충북건설을 위해 문화·예술·체육 기반 조성과 청주국제공항 관광권 개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안정된 복지시스템 구축, 맞춤형 방재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한편 충북도는 그동안 경제특별도 추진을 위해 팀제를 도입하고 경제부서를 보강했다. 그리고 투자유치단에 21명, 동향분석팀에 3명의 직원을 배치하고 24일 서울에서 ‘충북투자유치센터’를 열었다. 여기에서는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수집·홍보·상담활동, 외국기업 투자유치활동을 하게 된다.

센터장은 5급을 총괄책임자로 하고 8명의 직원이 배치됐고 이들에게는 주거편의를 위해 20평형대 아파트 임차 제공, 투자유치 실적에 따른 성과금 및 인사우대 혜택도 있다. 도는 25일을 기점으로 경제특별도 충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정우택 지사가 약속한 부문별 사항들을 보면 말 그대로 잘사는 충북·행복한 도민이 된다. 하지만 목표처럼 될 것인가.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점도 바로 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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