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애 도의원, 정우택 지사 인사 신랄하게 비판

최미애 충북도의회 의원(열린우리당, 교사위)은 22일 제256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우택 도지사의 인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운영 촉구'라는 주제 아래 최근 복지여성국장 인사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했다.

최 의원은 "충북도는 여성계와 복지계, 시민단체 반대와 신문 사설까지 복지여성국장 임명 철회를 권유했건만 눈깜짝하지 않고 임명 절차를 강행했다. 이번 복지여성국장 인사과정이 적법한 절차를 거쳤으며 심사위와 인사위의 결정을 존중한 결과라는 도지사의 해명에도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전문가 영입이라는 개방형 공모제의 취지를 십분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내용과 형식면에서 실패한 인사라고 규정한 그는 "인사 실패에 대해 고시업무를 맡은 자치행정국장과 인사위원장인 행정부지사도 함께 지탄받아야 한다. 심사위의 불균형적 구성과 투명성 시비를 야기했고 사전내정설이 파다하게 흘러나올 만큼 관리가 허술했으며 심사과정도 충실을 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인사위는 여론을 심사점수의 중요한 평가항목에 반영하도록 권고했으나 적용하지 않았고, 집단토론과 특정주제에 대한 의견발표 및 성공적인 업무수행 발표도 적용하지 않았다는 최 의원은 혁신을 부르짖으면서도 인사행정을 안일하고 구태의연하게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따라서 향후 공무원 개방직과 출연기관 인사는 정실시비와 자질시비가 일지 않도록 인사청문회를 통한 인사시스템 운영으로 인사발굴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 날 정 지사에게 한 정당의 정치인에 앞서 150만 도민의 수장이라는 점을 일깨우는 등 내내 강도높은 톤으로 비판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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