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개 공장 짓고 추후 이천에 2개 공장 증설 계획

<경향신문>하이닉스반도체가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 수정 투자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

1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최근 산업자원부에 당초 계획에서 변경된 수정 투자계획서를 제출하고 정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수정 투자계획안을 제출해 관계부처 장관회의, 당정협의 등을 거쳐 이른 시일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다음주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정 투자계획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닉스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업계는 하이닉스가 3개 공장 가운데 먼저 청주에 1개 공장을 짓고 앞으로 수도권 공장 건설 규제가 완화되면 나머지 2개를 이천에 짓는 등 분리된 건설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5일쯤 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증설 허용 여부를 결정키로 했지만 하이닉스가 변경된 투자계획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

하이닉스는 당초 이천공장에만 13조5000억원을 들여 12인치(300㎜) 반도체 웨이퍼 가공공장 3개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생산과정에서 구리 등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고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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