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신임 군수 취임이후 때 아니게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군청을 치장(?)하고 있어 구설수에 올랐다.

군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23일까지 20일 동안 사업비 2000만 원을 들여 진천군의회가 위치한 군청사 서관 화장실 개·보수 공사를 벌였다.

1층부터 3층까지 모두 6개 화장실 타일과 칸막이, 천장, 바닥, 심지어 변기까지 모두 교체했다.

당초 계획된 사업도 아니고 2회 추경에 정책개발과 상사업비로 공사를 벌였다.

공교롭게도 공사가 진천군의회 모 의원이 "화장실이 좁다"고 말한 시점에 이루어졌고 하필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부랴부랴 공사를 진행, 의회에 잘보기기 위한 몸짓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지금도 진천군은 1억 5000만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군청 현관에 군정 홍보판과 혁신 홍보판 구축사업을 벌이느라 부산을 떨고 있다.

지난해 2회 추경예산에 역시 정채개발과 행정혁신평가 상사업비 12억원 중 일부로 예산을 세워 11월 24일 공사를 발주 이달 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홍보관에는 46인치 LCD모니터 2대와 46인치 PDP·슬라이딩비전을 설치, 진천군 7개 읍·면과 쌀, 관상어, 장미, 수박 등의 특산품, 군행정을 포괄적으로 홍보하게 된다.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주민들은 "전임 군수와 의원들이 잘 사용하던 시설을 거액의 예산을 들여 하루 아침에 뜯어 고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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