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아토피질환 연구 용역비 3000만원을 삭감한 것에 대해 여성단체가 반발하는 가운데 한 도의원이 해명 자료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최미애 의원(열린우리당)은 15일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지구를 살리는 여성들의 모임에서 의원들이 아토피 피부병의 심각성을 몰라 예산을 삭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일개 대학병원의 피부과에 3000만원의 연구용역으로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병의 원인 물질, 예방대책, 치료방법이 나올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또 "충북 전역 아토피 환자의 실태와 환자의 분포, 농촌.도시.폐광촌 등 환경의 특성과 유형에 따른 조사라면 몰라도 환자 임상만 갖고 하는 연구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환경부가 내년에 어린이 보건관련 대책으로 아토피, 천식 등에 대해 유형별.환경성 질환 조사 연구에 각각 9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하기로 했다"며 "환경부의 연구 결과를 기다려 볼 수 있다"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구를 살리는 여성들의 모임은 지난 1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가 아토피를 앓는 어린이와 부모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아토피질환 연구용역 예산 삭감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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