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합동조사단 청주방문, 최종결정 임박

산자부·환경부·국가균형발전위 등 정부 합동조사단이 14일 하이닉스 청주공장과 이천공장 두 곳에 대한 현지실사를 마쳐 조만간 정부방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공장 실사를 마친 뒤 오후에는 청주를 방문해 시에서 제시한 청주산단내 (주)삼익부지 등을 둘러 보았다.

청주시측은 (주)삼익 부지와 맥슨전자 부지등을 합쳐 최대 3만평까지 공장용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조사단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

반면 동행한 하이닉스측은 하청노조가 공장주변에 설치한 만장 등을 지적하며 노사문제 등 기업환경이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는 것.  

한편 정부는 LG전자, 팬택, 한미약품, 일동제약 4개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증설을 허용했으나 하이닉스를 제외시켜 청주이전 가능성을 높게 했다.

하이닉스는 오는 2010년까지 이천공장에 13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생산라인 3개를 증설하는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었다.

환경부는 생산공정에 구리 사용이 불가피하고 구리가 특정유해물질로 규제받는 상황에서 팔당호 상수원보호지역에 있는 이천 공장의 증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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