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소모성·낭비성·행사성 예산 등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예산에 대해 '메스(mes)를 가했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6일 충북도가 제출한 '2007년도 세입·세출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공무원 국외여비 6억 원 중 1억 원, 도정소개책자 제작비 6000만 원 중 2000만 원 등을 삭감했다.

기획행정위는 또 충북개발연구원 운영비 15억 원 중 2억 원, 'U-충북' 정보화 구축 2차 사업비 11억 원 중 5억 원, 직원능력개발비 4200만 원 전액, 우수 신규시책발굴자 선진지 견학비 2000만 원 전액을 삭감하는 등 총 9억 2000만 원을 삭감했다.

이필용 기획행정위원장은 "내년도에는 세입의 증가폭이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세출 수요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열악한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최대한 억제하는 등 긴축 재정 운영의 필요성이 있어 예산의 상당액을 삭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사업추진 의지가 부족하거나 사업추진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되는 예산, 소모성·낭비성·전시행정 관련 예산 등을 중점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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