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앞두고 대규모 인사이동 예고

충북도 공직사회가 올 연말 조직개편 및 후속인사를 앞두고 크게 술렁이고 있다.

도가 민선4기 도정 목표인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해 올 연말 단행할 조직개편(안)은 현행 1실·6국·1본부·4관·3담당관·30과·2단에서 1실·3국·5본부·3관·4담당관·17과·21팀·1단으로 개편되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현행 경제통상국에서 새롭게 출범할 경제투자본부 초대 본부장에 누가 발탁되는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지역개발·균형발전·도시건설·교통물류팀을 총괄할 초대 균형발전본부장과 새롭게 개편될 초대 복지여성국장에 누가 낙점될 지도 관심사.

복지여성국장의 경우 업무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외부 인사를 기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외부 인사를 통한 개방형 직위를 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도 밖에 없고, 여성공직자의 승진기회를 차단해 사기를 꺾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도내에는 승진연한에 다다르는 여성공직자가 적다는 점에서 초대 복지여성국장에는 남성의 내부 기용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새로운 조직개편과 맞물려 내달 15일 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는 고위직 인사의 거취에도 공직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써 정정순 전 경제통상국장, 박종섭 전 감사관, 강호동 전 옥천부군수의 기착지가 어디가 될 지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들의 교육 복귀와 맞물려 심상결 복지환경국장, 김문기 농정국장, 한문석 자치연수원장, 한종천 충북도의회 의사담당, 조재학 운영전문위원, 강신방 세정과장, 농촌지도관인 한병학 농업기술원장 등 7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대규모 세대교체가 예고되고 있다.

또한 강길중 공보관, 류한우 단양 부군수, 정호성 괴산 부군수, 박대현 옥천 부군수, 김태관 청원 부군수, 박범수 영동 부군수 등 고참급 서기관 중에 누가 본청 요직에 승진기용되느냐도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를 술렁이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충북도는 이달 15일까지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의회에 상정한 뒤 빠르면 연내에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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