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경쟁, 실사거쳐 11월말 확정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내년도 '세계한상(韓商)대회'를 놓고 충북과 전북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말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31일 개막된 제5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11월30일 청주와 전주를 현지 실사한 뒤 제6차 한상대회 개최지를 확정키로 했다.

정윤숙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당초 5차 한상대회 개막일에 차기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한달 후로 연기됐다"며 "현지 실사 과정에서 유치 경쟁이 판가름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5차 한상대회는 오는 2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식품과 음식을 주제로 열리며 35개국 재외동포 경제인 1300여명과 국내 경제인 1200여명 등 2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여건에서 전북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북은 한상대회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해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한상대회를 유치할 경우 세계 각국의 동포 경제인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막대한 무형의 자산을 얻을 수 있다"며 "도에서 파악한 한상대회의 직접적인 파급 효과만 13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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