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지사 지시불구, 관련 부서 실무협의 없다"

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에 ‘부동산대책특별기구’ 구성과 주택종합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청주경실련은 “지난 3월 이원종 지사와 면담해 부동산대책 특별기구 구성을 요청했고, 이에 이 지사가 흔쾌히 동의, 관련부서에 적극 검토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5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이나 구체적인 실무협의가 없다”며 “이원종 지사가 용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레임덕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2002년 평당 400만원하던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700만 원대에 이르고 있고, 지난 2년 동안 청주권 전체 아파트값이 17.8%나 올라 전국 평균상승률 9.4%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더 치솟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충북도는 하루속히 ‘충북권 부동산대책 특별기구’를 구성해 관련 지자체 공무원,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북도가 중장기 주택 및 도시에 관한 종합계획도 없이 무분별하게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내주고 있는 것은 배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도 모르면서 배만 띄우고 보자는 식으로 매우 큰 문제”라며 “조속히 관련 조례를 제정해 충청북도주택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충청북도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근본적인 차원의 주택 및 도시정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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