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건설대표 김진호씨(45) 지역봉사 통한 수익금 사회환원 귀감
경로잔치·효도관광, 불우이웃돕기와 마을자녀 인성교육 등 실천
‘봉사는 주민들에 대한 사랑·웃어른들에 대한 존경 에서 비롯’
‘마음가짐이 우선, 내 마을부터 작은것부터…’

스포츠마사지 자격증과 유도4단 자격증등 10여개의 자격증이 있는 김진호씨의 직업은 건설사 대표. 건설과는 무관하게 보이는 이 자격증들을 김진호씨는 지역봉사를 위해 사용한다. 매년 개최하는 경로잔치와 효도관광, 불우이웃돕기 등을 통한 지역봉사에 웬만한 주민들은 그의이름을 알고있을 정도다.

부친으로 부터 몸에 밴 봉사정신

“어린시절 넉넉치 못한 살림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사시는 아버님을 보고 아버지가 못마땅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가족보다도 남들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웠고, 그것이 진정한 삶이요. 보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그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니 그때 아버지의 생각과 삶을 닮아가는 듯 합니다” 김진호씨는 ‘봉사는 자신을 위해 하는것’이라고 말했다. “봉사를 하다보면 정말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봉사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남을 위해 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수 없습니다. 진정한 삶의 행복은 물질적 풍요보다도 마음의 풍요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유도통한 인성교육

청주지검 동부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상임위원이기도 한 김대표는 ‘어릴적 배운 유도덕에 봉사할 기회가 한가지 더 생겼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27년간 유도를 해오면서 도 대향 대회 등에서 여러번 시상을 한 바 있는 김대표가 이제는 수동 새마을금고 지하체육관에서 회원 자녀들에게 유도운동을 무료로 가르쳐 인성교육에 큰 효과를 보고있다. 특히 제자들이 충북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는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까지 타오고 있어 보람은 더 크다.
‘학교에서 필요한 물품을 산다고 속여 엄마에게 돈을 타냈어요’ ‘어제 친구들과 몰래 술을 마셨는데 다시는 나쁜짓도 안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겠어요’김진호 씨가 일주일에 1∼2번씩 받는 반성문 내용이다.
실제로 보면 김대표가 정말 자녀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첫째는 운동을 통한 인성교육. 김대표는 “운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니 생각보다 효과가 크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 아이들에게 반성문을 쓰게 한다. 아이들은 의외로 솔직하다. 아무리 큰 잘못도 운동을 통해 스스로 깨우쳐 고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4년전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유도지도를 하고 있다는 김대표는 수동새마을 금고 지하체육관에서 매일저녁 운동에 들어가기전에 ‘부모에게 효도하고 웃 어른을 공경하라’ ‘내가 한 일은 내가 책임진다’는 등의 7가지 교훈을 제자들에게 외우게 한다. 김씨는 “처음과 달리 지금은 시간도 잘 지키고 행동과 말투도 크게 바뀌는 등 학생들이 달라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포츠 마사지에서 시작된
노인공경

김대표가 항상 마음에만 있었던 노인에 대한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스포츠 마사지(2급 자격증소지)였다. 전부터 노인봉사의 일환으로 노인들에게 스포츠마사지를 무료로 해 주었던 김씨는 외로운 노인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 가슴아팠다. 그때부터 시작된 김씨의 실천봉사. 경로당 노인분들을 모셔다가 경로잔치를 열었고 관광도 해마다 보내 드렸다.
김진호씨는 “전에는 시간을 아껴 음성에 있는 ‘꽃동네’도 쫓아다녔다. 그러나 요즘 일에 쫓기다 보니 봉사활동을 더 활발히 못하는 게 오히려 송구하다. 지난 17일 동네 노인정을 찾아 관광을 보내드리는 데도 일 때문에 따라가질 못했다. 선거철이라 오해를 살 여지또한 있어 ‘안따라가길 오히려 잘 했다’는 주위의 말로 위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숯 작품 200여점 전시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쓸 것’

김사장은 봉사뿐 아니라 자신의 직업인 건설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항상 연구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시공중인 빌라에 숯과 게르마늄을 소재로 한 건축시도로 주위의 관심을 끌고있는 것이다.
‘5년전 친구의 참숯공장에서 숯의 효능에 매혹됐다’는 김대표는 숯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 마침내 숯과 건축을 접목시키는 아이디어를 구상, 현재 시공중인 수동 116-15일대에 빌라2동을 짓고 있다.
김대표는 “숯과 함께 있으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 진다”며 “너무도 잘 알려져 있듯이 참숯에는 냄세제거와 세균 억제효과 등 수많은 이로움이 있다. 또한 게르마늄은 광물질로 산소공급, 뇌세포 활성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이 이같은 이점을 생활에서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 숯과 게르마늄을 접목해 건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숯 예찬론 자인 김대표는 몇해 전부터 시간을 짬짬이 시간을 내어 숯 작품을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김대표가 만든 작품수는 대략 200여점. 김대표의 정성이 들어가 있는 이 작품들이 이번겨울에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김대표는 이 작품을 전시회를 거쳐 판매해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내 놓기로 한 것이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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