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국장·한철환 사무처장 이사관 승진 후보군

<충청투데이>박환규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이 청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키로 결정함에 따라 후속 인사를 놓고 하마평이 무성해지고 있다.

그동안 '출마한다, 안한다'를 놓고 목하 고민하던 박 실장이 10일 오전 11시 퇴임식을 갖고 선거전에 뛰어들기로 함에 따라 연쇄적인 승진 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국가직 이사관인 박 실장을 관리관으로 특별승진해 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제청하고,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의 및 국무총리의 재가가 나오면 예정대로 10일 그를 명예퇴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가의 이목은 누가 이사관 승진과 함께 기획관리실장 자리에 올라앉느냐로 쏠리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고위직 인사에서 승진이 보류됐던 한철환 충북도의회 사무처장과 박경국 문화관광국장이 후임자로 자연스레 점쳐지고 있다.

후임 부이사관엔 지난 97년에 승진한 최고참 서기관인 김경용 기획관이 감사관, 괴산 부군수 등을 지내면서 무리 없이 도·군정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그의 기용을 유력시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일부에서는 국가사무관에서 도 기획관(국장급)으로 부임해 지난 2000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한 이석표 제천시 부시장의 승진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장근 도의회 총무담당관, 정호성 괴산 부군수, 김진식 증평 부군수, 류한우 공보관 등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충북도는 행정공백 최소화와 공직 동요를 막기 위해 빠르면 20일 전후로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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