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서울사무소 사무실도 없이 인사발령만 덜렁
인사 인센티브에도 불구 직원들 근무 기피

음성군이 중앙부처의 정보수집 등을 위해 설치한 서울사무소가 사무실도 없이 인사발령만 이루어져 명칭만 있고 준비가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은 중앙부처의 국비예산확보 지원과 중앙부처 연계사업 정보수집 전달, 중앙부처 정책적인 사업에 대한 지원 등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음성군 행정기구 설치조례에 따라 지난달 26일 서울사무소에서 업무를 담당할 직원에 대한 인사발령도 취했다.

그러나 음성군청 서울사무소는 업무를 담당할 직원이 상주할 사무실이나 집기는 없고 직원에 대한 인사발령만 한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달 26일 실시한 음성군청 인사발령에서는 서울사무소 근무희망자도 없고 직원들이 기피현상을 보이는 등 인사에 어려움을 겪자 인사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이 돌자 군은 최근 관련공무원들을 서울로 출장 보내 서울사무소 사무실 마련을 위해 사당동을 비롯한 인근지역에서 오피스텔에 대한 계약조건을 확인하고 있다.

일부 군청 담당자들은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하며 지역발전을 위해서 국비도 확보하고 인사에서 인센티브도 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상주여건도 안되고 판공비도 없이 혼자 숙식을 해결하며 뛰어야 한다는 것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들 기피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음성군이 준비도 없이 의욕만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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