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화국의 들러리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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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화국의 들러리를 거부한다”
  • 이재표 기자
  • 승인 2006.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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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지역주간지 풀뿌리지부 결성

전국언론노조 산하 7개 지역주간지 노동조합이 ‘풀뿌리신문지부’라는 이름으로 연대의 틀을 형성했다.
<충청리뷰>를 비롯해 <남해신문><뉴스서천><담양주간신문 ><주간당진시대><옥천신문><장성군민신문> 등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7개 신문사 조합원들은 1월21일 옥천에서 ‘풀뿌리신문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언론개혁과 풀뿌리 공동체의 복원 그리고 지역언론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창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은 ▲풀뿌리신문 노동자들의 강력한 연대와 근로조건 개선 ▲언론개혁 실천 ▲철저한 내부감시를 통한 지역언론의 건강한 발전 도모 ▲지역을 홀대·차별하는 모든 사회제도 또는 관행에 대한 철폐 등을 결의하고, <뉴스서천> 이후근 분회장을 초대 지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후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지들의 열정을 믿는다. 새로운 깃발을 꽂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부 조직을 탄탄하게 갖출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집행부를 구성하고, 풀뿌리 언론 현장을 사수하고 있는 동지들을 일일이 찾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전국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은 “풀뿌리 신문이야 말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갈수록 그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회사의 할 일과 노조의 할 일은 같다고 생각한다. 노조로서의 기본적인 접근도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크게 뭉쳐야 풀뿌리 신문사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지부 창립을 축하했다.

신 위원장은 또 “프랑스는 보수우익 정부가 좌파 기관지와 다름없는 신문에 인건비를 지원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그동안 조중동은 지역신문발전법을 도입하면 마치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면서 “정부로부터 당당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오늘 지부를 만드는 목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의도통신> 오한흥 대표도 축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무척 바라던 일이 이뤄졌다. 열악한 상황일수록 언론 노동자들이 힘을 규합하여, 든든한 ‘축’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오 대표는 “하지만 노동자가 요구하는 것의 10% 정도만 수용해도 제대로 버틸 수 있는 지역 신문사가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풀뿌리신문 지부가 이를 감안하여 유연한 수위 조절을 통해 잘 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총회에는 아직 언론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지역 주간신문사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전국언론노조 지역신문위원회 배성훈 위원장(대구매일신문 지부장),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차재영 교수, 옥천군 농민회 민병용 회장, 충북 민언련 이수희 간사 등이 참석하여 새로운 지부 탄생을 축하했다.

앞으로 풀뿌리신문지부는 운영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풀뿌리 신문사를 대상으로 세 규합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총회는 ‘서울 집중의 사회를 거부하고, 각 풀뿌리 지역에서 작은 언론의 희망을 모아내자’는 내용의 창립선언문을 옥천신문 황민호 분회장이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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