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주(酒) 분명한 정체성 세우겠다” 의욕
대학을 졸업하던 93년 (주)흥업백화점 기획실에 입사해 백화점과 인연을 맺은 박씨는 96년 진로그룹으로 진로(?)를 바꾼 후 지금까지 청주 진로백화점(현 청주백화점)에서 주로 기획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하며 충북의 대표적 ‘백화점 맨’으로 통했다.
우직한 성격에 폭넓은 대인 관계로, 특히 언론계로부터 각별한 신망을 받아 이로 인한 야사(!)도 많다.? 아주 가까운 지인들로부터는 ‘의리의 돌쇠’라는 닉네임까지 부여받은 것.
그런 그가 이번에 전격 충북소주로 자리를 옮긴 배경 또한 남다르다. 그동안 쌓아 온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소주시장 개척에 접목시키기 위해 일터를 바꾼 것이다. 앞으로 그가 맡을 분야는 충북소주의 국내 영업 총괄이다. 이 회사 장덕수사장이 일본 및 미국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오래전부터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물색해 왔는데, 박지헌씨가 눈에 ‘딱’ 들어 온 것이다.
충북소주는 지난해 장사장이 오너로 나선 후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신장시켜 주목을 받았다. 회사를 인수할 당시 도내 점유율이 26%대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36~38%를 오르내리고 있다. 박지헌씨 영입은 여기에다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지는 성격을 띤다.
박지헌씨는 “별 것도 아닌 사람의 직장 이동인데 주변에서 곱게 보아 주니 뭐라 고마움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백화점 마케팅과 소주 시장의 마케팅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사실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열심히 뛰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운이 좋아 여건이 조성된다면 충북의 향토주 즉 자도주의 위상을 좀 더 확실히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한덕현 기자
doradora@cbinews.co.kr
부산에 갔더니 시원소주가 쫙 ....
남의 제품을 모방만 하는것이 향토주냐...
그래서 청주에 한것이 뭐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