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충북도청 앞 결의대회 열어…26일부터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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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장애인단체와 노동단체가 실효성 있는 장애인활동지원사 지원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장애인활동지원지부 충북지회,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 운동본부,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25일 공동으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장애인 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장 가까이에서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낮은 임금, 불안정한 고용, 높은 스트레스, 부족한 지원, 사회적 인정 부족 등 다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무관청인 충청북도에 장애인활동지원사에 대한 조속하고 실질적인 처우개선과 권익보장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서 장애인활동지원지부 권임경 충북지회장은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중증장애인의 돌봄을 책임지고 있는 필수노동자임에도, 값싼 노동으로 취급받으며 불안정 노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충청북도와 도의회가 논의되고 있는 장애인활동지원사 지원조례가 실효성 있는 조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도 장애인활동지원사 처우개선비 쟁취 등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지현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 대표는 “돌봄 노동은 충북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다”며, “장애인활동지원사의 권리 보장 없이는 돌봄의 질도 보장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일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활동지원사와 중증장애인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활동지원사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장애인의 삶도 안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충북도청 서문에서 청주시의회 정문까지 행진하며 충북도와 청주시가 적극적으로 장애인활동지원사들의 처우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오는 26일부터 매일 아침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