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래포럼 상당산성에서 국가귀속 촉구 서명 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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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반민족행위자 민영휘의 후손에게 증여된 ‘친일재산’ 국가귀속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1일 미래포럼(대표 이현웅)은 국가사적지 청주 상당산성에서 친일재산 환수내용이 담긴 펼침막을 들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펼침막에는 “산성 방죽의 2/3은 아직도 친일파 후손의 땅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즉석에서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펼침막에 새겨진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으며, 국가귀속을 촉구하는 전자서명에 참여했다.
친일재산 국가귀속 서명운동은 매주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웅 미래포럼 대표는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며 “먼저 찾아와 서명용지를 찾는 시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매주 이곳에서 국가귀속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민영휘 후손은 청주상당산성 내 19개 필지 1만3821㎡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공시지가만 5억4500여만원에 이른다.
이 외에도 친일재산국가귀속법 제정 이후 11개 필지 1만798㎡를 매매해 2억8700만원을 챙겼다.
친일재산국가귀속법 제정이후 친일재산을 매각해 얻은 수익은 부당이득금으로 간주돼 환수대상이 된다.
이 같은 사실은 <충북인뉴스>의 탐사 취재를 통해 밝혔졌다.
지난 11월 20일에는 광복회와 민주노총충북본부,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법무부에 상당산성에 남아있는 친일재산을 비롯, 경남 사천시 소재 단종태실지, 강원도 춘천시 소재 민영휘 후손 보우 토지 20여만㎡(공시지가 42억여원) 대해 법무부가 국가귀속 해달라는 내용은 신청서를 접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