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차량 대신 소형차량, 선구운동원 고용대신 자원봉사자
기후위기 대응, 돌봄 공약 신선…일부 방송, 토론 배제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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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인 녹색정의당 소속으로 출마한 청주상당 송상호 예비후보가 거대 양당 틈바구니에서도 차별화된 선거운동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거대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론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을, 국민의힘은 ‘운동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반해 송 후보는 ‘충북기후위기 비상행동’ 공동 대표 출신답게 ‘기후 정치’를 전면에 내걸고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한 상태다. 돌봄 관련 공약도 꼼꼼하게 마련했다.
재정과 인지도, 조직력에서 거대 양당에 견줄 수 없는 송 후보는 선거운동도 차별화했다.
재정 여건상 대규모 유급선거운동원을 둘 수 없는 송 후보는 그동안 장애인운동과 기후위기 대응활동을 함께 했던 인물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중심으로 선거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비용이 많이드는 LED 유세차량 대신에 소형자동차로 선거차량을 꾸몄다.
선거운동원 숫자는 적지만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선거운동원들은 공룡복장을 하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30일 송 후보는 우암산 어린이 회관 앞을 찾았다. 송 후보 곁에는 세 마리 공룡이 함께 했다.
송 후보는 “단순히 이목을 끌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급격한 기후변화로 멸종했다고 알려진 공룡을 통해 현재 인류의 기후위기를 떠올렸으면 좋겠다”며 공룡분장의 속 뜻을 밝혔다.
메시지도 전달하고 관심을 끄는 일석이조 전략이다.
푸드트럭축제로 많은 인파가 몰렸던 중앙로 소나무길 입구에서는 많는 시민들이 공룡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춤을 추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호응했다. 송 후보에 따르면 선거운동원들의 사진을 찍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청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편 청주상당선거구에는 민주당 이강일 후보,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 무소속 우근헌 후보가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