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지난해 12월, 북촌한옥 1㎡당 2859만원에 매매계약
아모레퍼시픽 같은 시기, 북촌 설화수의집 인근 1㎡당 2119만원에 매입
2021년 이후 가회동 상업용부동산 평균매매가는 1709만원
가회동 상업용부동산 평균가 보다 1.65배 비싸…1㎡당 1150만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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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최근까지 거래된 가회동 소재 상업‧업무용 부동산 1㎡당 평균 거래가는 1709만원인데 비해, 김 지사가 신고한 거래가액은 285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보다 1.65배 높은 가격이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최근까지 거래된 가회동 소재 상업‧업무용 부동산 1㎡당 평균 거래가는 1709만원인데 비해, 김 지사가 신고한 거래가액은 285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보다 1.65배 높은 가격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최근 매매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해 신고한 북촌 부동산 1㎡당 매매가가 2021년 이후 거래된 서울 가회동 소재 부동산중 최고가 매물 중 하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최근까지 거래된 가회동 소재 상업‧업무용 부동산 1㎡당 평균 거래가는 1709만원인데 반해, 김 지사가 신고한 거래가액은 285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보다 1.65배 높은 가격이다.

최근 서울 북촌한옥 일대에 부동산을 대거 매입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같은 시기 구입한 부동산보다 훨씬 매입가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가 해당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지만, 지역 평균 매매가보다 높게 구입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해야 된다는 의견도 커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1일이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소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내역은 총 17건이다. 이는 거래해지 신고가 접수된 것을 뺀 수치다.

여기에 지난 10월 23일 김영환 지사가 거래해지 신고를 더한 건수를 합치면 총 20건이다.

김 지사는 지난 해 12월 종로구청에 서울 종로구 소재 토지 3필지(262.3㎡)와 건물(147.73㎡)를 총 75억원에 매매한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23일 다시 거래계약 해지를 신고한 상태다.
 

가회동 일원 상업용 부동산 1㎡당 평균거래가 : 1709만원

김영환 지사 상업용 부동산 1㎡당 평균거래가 : 2859만원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 지사가 지난 10월 23일 거래해지를 신고한 3건을 포함해 가회동에 소재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20건의 1㎡(대지기준)당 평균 매매가는 1709만원이다.

최저가는 1㎡당(대지 기준) 736만원이었고, 최고가는 3025만원이었다. 20건의 거래중 1㎡당 2000만원 넘는 거래는 6건에 불과했다.

김 지사가 신고한 부동산 거래는 3건으로 1㎡당 각각 2927만원, 2896만원, 2736만에 거래한 것으로 신고했다.

3곳의 1㎡당 평균가는 2859만원으로 가회동 평균가보다 1.65배 비싸게 거래됐다. 1㎡당 1150만원을 더 받은 셈이다.

김 지사 부동산 보다 높은 가격으로 신고한 곳은 1건(1㎡당 3025만원) 뿐이었다.

 

주거용도로 사용되는 단독주택의 경우 상업·업무용보다 거래가가 낮다. 이 일대 단독주택  23건의 평균 매매가는 1151만원(1㎡당)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업·업무용의 67%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설화수의집‧오설록티하우스와 비교해 보니

김영환 지시가 소유한 가회동 소재 부동산은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 사무소에서 남쪽으로 직선거리로 200m 아래 위치해 있다. 이 일대는 카페등 상업지역이 밀집해 있는 곳은 아니다.

김 지사가 소유한 부동산에서 북촌로를 따라 다시 남쪽으로 300 정도 내려오면 ㈜아모레퍼식이 소유한 설화수의집과 오설록티하우스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북촌한옥마을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설화수 북촌 플래그십 스토어 월간 방문객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던 2022년 9월부터 늘기 시작해 올해 4월 기준 1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3월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전체 방문객 55%로 내국인을 뛰어넘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에 소재한 설화수의집 전경(사진출처 : 설화수의집 홈페이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에 소재한 설화수의집 전경(사진출처 : 설화수의집 홈페이지)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등기부동본을 확인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해 12월 설화수의집과 오설록티하우스와 접한 부동산(대지677.7㎡)을 143억5781만원에 매입했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등기부동본을 확인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해 12월 설화수의집과 오설록티하우스와 접한 부동산(대지677.7㎡)을 143억5781만원에 매입했다.

국토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등기부동본을 확인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해 12월 설화수의집과 오설록티하우스와 접한 부동산(대지677.7㎡)을 143억5781만원에 매입했다.

건물용도는 상업·업무용으로 1종 주거 및 2종 근린생활 시설이고, 북촌로와 접해있다.

1㎡당(대지기준) 매입가는 2119만원으로 김영환 지사 매매가 2859만원보다 740만원이나 낮다.

결국 김영환 지사의 부동산을 매입한 이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아모레퍼시픽보다 훨씬 고가에 매입한 셈이 된다.

2022년 최초 매입자는 과연 누굴까? 시민단체 “사전수뢰 해당 할 수도”

현재 지역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충북의 한 폐기물업체에 서울 가회동 소재 부동산을 담보로 30억원을 빌린 김영환 지사에 법적 대응을 밝힌 상태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김 지사는 2019년에 12억4000만 원에 매입한 부동산을 불과 3년 뒤인 지난해 12월에 2.5배 오른 가격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서울 북촌한옥 마을 부동산 관계자들에 의하면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액으로 산정된 것이어서 어떤 특별한 사정이 존재하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매수인이 피고소인이 도지사라는 지위였기 때문에 어떠한 특별한 대가를 바라고 높은 가액에 매수한 것은 아닌지 매수인에 대하여도 명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계약을 철회한 상태이지만 만약 계약 상대방이 김 지사와 관련된 대가성이 있다면 형법 129조에 정한 사전수뢰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영환 지사 측은 지난 해 계약한 매수 계약자가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최근 폐기물업체 30억 차입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매수자는 서울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해 12월 계약과 관련해) 언론에서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야당의 공세가 심화되면서 부담을 느낀 매수 계약자가 결국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며 “가짜뉴스로 인해 계약이 깨지면서 수천만원의 이자를 납부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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