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행동, 지난 5월 조직 이후 도교육청에 수차례 ‘만나자’ 요구
지난달 국감서 도종환 의원의 질책 이후 도교육청 면담 응해
TF팀 구성인원, 교육과정 등 오는 24일 윤건영 교육감과 대화
“이미 결론 났는데 이제와서 무슨 의미 있나” 회의적인 시각도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이 충북교육청에 윤건영 교육감과의 면담을 요청한지 무려 7개월 만에 윤 교육감을 만난다.

10일 도민행동에 따르면 윤건영 교육감은 도민행동의 면담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4일 오후 3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민행동은 그동안 기자회견과 집회, 1인 시위 등을 통해 윤 교육감과의 대화 및 교육과정 원안 유지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고, 윤 교육감은 소통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18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흥덕구) 또한 5년간 단재고를 준비해온 교사들과 대화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도민행동은 최근 공문을 통해 도교육청에 윤 교육감과의 면담을 다시한번 요구했다. 대화의 주제는 도교육청이 새로 구성한 TF팀에 △기존 단재고 준비팀 교사 5명 이상 포함 △대안교육 전문가 추가 △교육부 중투(중앙재정투자심사)에서 통과한 교육과정 수용 및 토론을 통한 단재고 방향 재설정 등이다.

오는 24일 면담에서는 도민행동이 제안한 주제에 대해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면담 성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충북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단재고와 관련해 진작에 대화를 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제와서 한다니 아쉽다. 지금 상황은 어차피 결론이 났고 단재고의 방향이 바뀔 수 있을지 사실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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