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날아라 홍범도, 까레이츠의 노래’ 공연
본보‧광복회충북도지부 공동개최, 충북대 개신문화관서 열려
김상욱 한‧카자흐 친선대사 강연…김겐나지‧문공자‧산오락회 공연
역사지우기 논란 속 홍범도 장군의 정신 되새기는 자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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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는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날아라 홍범도, 까레이츠의 노래’를 주제로 공연 및 전시를 진행한다.
충북인뉴스는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날아라 홍범도, 까레이츠의 노래’를 주제로 공연 및 전시를 진행한다.
사진=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홍대장이 가는 길에는 일월이 명랑한데,

왜적군대 가는 길에는 비가 내린다.

에행야 에행야 에행야 에행야

왜적군대가 막 쓰러진다.

오연발 탄환에는 군물이 돌고

화승대 구심에는 내물이 돈다

에행야 에행야 에행야 에행야

왜적군대가 막 쓰러진다

(일제강점기 민중들이 지어 부른  ‘날으는 홍범도’ 노래 가사)

충북에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생애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강연·공연이 열린다.

충북인뉴스는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날아라 홍범도, 까레이츠의 노래’를 주제로 공연 및 전시를 진행한다.

광복회충북지부, 올바른여행모임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일생과 구한말·일제치하 당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의 기쁨과 슬픔 등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

강연으로는 한‧카자흐 친선대사이기도 한 김상욱 알마티고려문화원장이 맡는다.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김 원장은 1995∼2000년 카자흐스탄 알마티국립대의 한국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글학교 교장으로도 봉사했으며, 한인일보를 창간한바 있다. 김상욱 원장은 EBS세계테마기행 중앙아시아편에 출연, 중앙아시아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과 ‘유라시아의 골든 허브’ 등을 저술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이날 홍범도 장군 일생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산오락회 소속 김강곤, 조애란씨, 그리고 카자흐스탄 공훈예술가 문공자, 김겐나지씨.
사진 왼쪽부터 산오락회 소속 김강곤, 조애란씨, 그리고 카자흐스탄 공훈예술가 문공자, 김겐나지씨.

 

강연에 앞서 고려인 2세이자 카자흐스탄 공훈예술가인 김겐나지 씨와 문공자 씨가 창작한 ‘고려환타지아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김겐나지 씨는 구소련 인명사전에 등재될 만큼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기타리스트로 가수 문공자 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아리랑 공연 이후에는 무려 4000여명의 고려인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김진석 사진작가의 프롤로그를 듣는 시간이 이어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이자 ‘고려인, 카레이츠’ 저자인 김 작가는 2019년 초부터 동유럽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 지역 11개국 20여개 도시를 돌면서 4000여명의 고려인들을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고려인들의 애환과 자부심, 생활상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 작가는 이날 촬영 당시 소감을 전할 계획이다.

김상욱 원장의 강연 이후에는 △항일가요 및 독립운동가들의 노래를 찾고 공연을 하고 있는 산오락회의 ‘날으는 홍범도가’ △문공자의 ‘사할린’ △김겐나지·문공자·산오락회의 ‘아리랑’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충북인뉴스는 이날 행사의 취지에 대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사 지우기’ 논란 속 대한의 독립을 꿈꾼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가 꿈꿨던 나라에 대해 다시 살펴보는 자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고 선착순 입장이다.

공연에 소요되는 경비는 충북인뉴스와 후원 협조를 통해 마련된다. 현재까지 후원단체로는 (사)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 (사)동북아평화연대 /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 (사) 한국-키르기즈 친선협력협회 / 키르기즈 미래한글학교 / 키르기즈 고려인신문 <일치> / 고려인지원단체 (사)너머 / 고려인협회충북지부 /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 블라씨유여행사 / 2024 고려인 이주 16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 공공운수노조충북지역본부 / 전교조충북지부 / 전교조 청주남부중등지회 / 전교조 청주북부중등지회 / (주)미래이엔티 / (주)신백수컴퍼니 / 대신의원 /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충북교육발전소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사회적협동조합 미선나무 /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사람들 / 두꺼비마을신문 / 충북역사교사모임 / 청주지역공동체시민센터 / (주)한국환경기술 / 한겨레가족청주모임 등 총 2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개인후원자는 이성호 / 김필수 / 나혜경 / 박종순 / 김진표 / 조용필 / 김도우 / 김양택 / 유영주 / 조종현 / 강전섭 / 박명진 / 최은경 / 김현숙 / 황경선/ 이황휘 / 신현숙 / 오황균 / 오미선 / 김윤엽 / 김상열 / 고명자 / 남정민 / 박은경 등 총 24명이다. 후원은 단체 및 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043-25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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