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3일 현재 540농가 302.6㏊ 피해
농업재해 복구비 등 농가지원 계획 수립·지원

제천시 우박 피해 현장.(제천시 제공)
제천시 우박 피해 현장.(제천시 제공)

 

“구슬만한 게 떨어졌어. 바람도 엄청 불어서 무서워서 나가볼 생각도 못하고 벼 말고는 다 망가졌다고 보면 돼.”

 

지난 10일과 11일 집중적으로 쏟아진 우박으로 제천시를 비롯해 충북지역 농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며 호소하고 있다.

제천시 금성면 활산리 이장 A씨는 “지난번 냉해에 이어 이번에는 우박 때문에 큰 피해를 보게 됐다”며 “지역별로 피해상황을 신청하고 있다. 활산리는 내일 신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충북에서 우박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지역은 충주시, 제천시, 영동군, 괴산군, 음성군, 단양군 등 6곳이다.

제천시는 금성면 일대에서 오이, 고추, 사과, 담배 농가 등 최소 80ha 가량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군은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등 과수 등의 농작물이 피해가 컸으며, 피해규모는 약 141ha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13일 오전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농가는 540농가이고 302.6㏊라고 전했다.

충북도는 우박 피해 신고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하여 농가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농업재해 복구비 등 농가지원 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농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약대와 긴급 생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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