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충북본부는 7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7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민주노총 충북본부 제공)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예정된 가운데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7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의 적대정책과 군사적 위협으로 북은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를 유예하겠다던 4년간의 공약을 철회했다. 더욱이 윤석열 정부의 호전적 정책과 외교활동으로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는 땅이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미양국은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를 확대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5년 만에 한반도 역내에서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군사훈련을 재개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실전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행동은 우발적 충돌 위기만 높일 뿐이다”라며 “충돌을 방지할 아무런 대책도 없는 강대강 군사행동을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위기, 민주주의 위기, 한반도 평화위기로 인한 고통은 오롯이 국민들이 받게 되어 있다”며 “한반도 전쟁을 멈춰 세우기 위한 선제적인 행동은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이라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3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11일 동안 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의 목적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 및 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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