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 SFTS 매개 참진드기 분포조사 결과 발표
화학기피제 92~96%, 천연성분기피제 84~90% 기피 효과 지속

참진드기 채집기 설치 모습.(충북도 제공)
참진드기 채집기 설치 모습.(충북도 제공)

‘살인진드기 병’으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판되고 있는 DEET, 이카리딘 성분의 화학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31일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기피제 효력시험 결과, 시판되고 있는 DEET와 이카리딘 성분 화학 기피제는 도포 후 4시간까지 92~96%기피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시나몬, 라벤더, 시트로넬라 오일 등 천연성분도 84~90%(4시간 기준)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종은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 뭉뚝참진드기 등이고 충북에서는 채집개체의 96.8%가 작은소피참진드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총 1699명(전국기준)의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은 2014년 첫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2019년 이후 2~3명으로 발생이 감소했다가 2022년에 크게 늘며 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체의 서식형태가 변화하였으며 전세계적으로 매개체 전파 감염병 위험성이 증대되어 매개체 감시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