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대회의, “집행부 감시·견제기능 상실, 청주시장 대변인 자처”
시간끌기로 장기화할 경우 청주시의회 전체 불신임 대상될 것 경고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은 16일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국민의힘)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신민수 청주시의원(왼쪽)과 한동순 의원이 사무처에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있는 모습.(민주당 제공)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은 16일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국민의힘)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신민수 청주시의원(왼쪽)과 한동순 의원이 사무처에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있는 모습.(민주당 제공)

16일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20명이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국민의힘) 불신임안을 제출한 가운데 충북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김 의장에게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충북연대회의)는 17일 “초유의 불심임 사태를 초래한 무능한 청주시의장을 강력 규탄한다”며 “시간 끌기로 사태를 장기화한다면 청주시의회 전체가 불신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당선 직후부터 끊임없이 비리의혹과 구설수에 올랐고 개혁보다는 구태적인 관행을 선택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며 김 의장을 직격했다.

충북연대회의는 김병국 의장 뿐 아니라 청주시의회 의원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청주시의원들은 청주시 예산낭비에 눈감았고, 충분한 계획 없이 떠난 해외연수와 불통, 그 와중에서도 의정비 인상에는 뜻을 모았다는 비판을 받은바 있다. 

충북연대회의는 “합리적인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기능을 상실했고, 청주시장의 대변인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의회는 자성의 시간을 통해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살려 사랑받는 청주시의회, 민의를 제대로 대변해 주는 청주시의회가 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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