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 청주·진천·덕산 하수처리장 유입하수 3곳 조사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철저한 위생관리 필요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들이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들이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충북지역 하수처리장 유입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검출농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청주·진천·덕산(진천군)하수처리장 유입하수 3곳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검출농도가 지난해 10월 대비 12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10월 검출농도에 비해 12월 검출농도는 청주 3배, 진천 10배, 진천군 덕산면 6배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역별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주 1회 감염병 병원체에 대한 자료를 구축해왔다고 전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11월~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식중독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의 구토물 및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소량의 바이러스 노출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재료 등을 충분히 익혀 먹기, 끓인 물 마시기, 올바른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양승준 충북도 보건연구부장은 “하수처리장 유입하수에 대한 주기적인 감염병 병원체 분석 및 자료 축적을 통해, 충북 도민의 안전 및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차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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