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질산염 이온 2020년 대비 증가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청주시 오송지역 초미세먼지 성분이 산업단지로 인해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질산염 이온 등은 2020년 대비 증가한 반면, 생물성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유기탄소는 줄어든 것.

질산염 이온은 농업용 비료, 산업 공정, 자동차 매연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대기화학반응에 의해 2차적으로 생성된다. 또 유기탄소는 생물성 연소 등에 의해 직접 배출되거나 대기 중 가스상 물질과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오송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성분에 대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질산염 이온은 2020년 20.2%에서 2021년 24.2%, 2022년 24.0%로 증가했다. 반면 유기탄소는 2020년 21.7%에서 2021년 20.1%, 2022년 19.3%로 감소했다.

또한 오송지역 초미세먼지 성분은 2022년 기준 이온(52.3%), 기타(24.9%), 탄소(21.1%), 중금속 성분(1.7%) 순으로 높았다.

연구원은 오송읍 도시대기오염측정소에서 지난 3년간 매월 둘째 주 7일간 초미세먼지를 시료를 채취, 유기탄소(OC) 등 탄소 2종, 질산염(NO3-) 등 이온성분 8종, 철(Fe) 등 중금속 20종의 성분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오송의 인구수, 자동차 등록 수, 산업체 시설수가 202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로 산업화 가속, 교통량 증가 등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오송 1·2산업단지 등 오송에 공장이 많이 생기면서 미세먼지 성분이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초미세먼지의 성분 조성을 분석해 향후 오송 지역 내 배출원별 기여도 분석을 통해 주요 생성원인을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앞으로 오송을 기점으로 단양, 제천, 충주 지역을 선정해 미세먼지 성분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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