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서원구의 아파트 단지./충청리뷰.
청주시 서원구의 아파트 단지./충청리뷰.

 

청주시가 2020년 6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세 번째로 해제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청주시는 주택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해제 요건을 충분히 갖춘 만큼 유관기관과 적극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를 공식 요청한데 이어 14일에는 충북도와 국토부를 방문, 청주시 주택시장 상황과 조정대상지역 해제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16일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도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청주시는 ‘△직전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3배 초과 △직전 2개월간 월평균 청약경쟁률 5:1초과 △주택보급률/자가주택비율 전국 평균 이하 △직전 3개월간 분양권 전매거래량이 전년 동기대비 30%이상’ 등 지정 요건을 벗어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의 주택거래량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당시 대비 79.8% 급감했으며 주택가격 상승세도 지난해 12월 이후 둔화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6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올 초부터 지난 8월까지 청주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8066세대로 당초 공급 예정물량 1만9728세대의 40.9%다.

이외에도 청주시는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 증가,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 지난 7월 조정대상 지역에서 해제된 지역들의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주택시장 규제를 완화해도 가격 안정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청주시는 2020년 6월 19일 오창읍·오송읍과 동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뒤 같은 해 11월과 올해 5월 국토교통부에 해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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