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부시장 시절 세 가지 ‘꼼수행정’ 지적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3일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범석 후보는 이승훈 시장을 대신해 청주시 부시장 재직 시절, 미세먼지 1위 도시 청주를 있게 한 환경파괴 3가지 꼼수행정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3일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범석 후보는 이승훈 시장을 대신해 청주시 부시장 재직 시절, 미세먼지 1위 도시 청주를 있게 한 환경파괴 3가지 꼼수행정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충북연대회의)가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를 ‘환경파괴 기후악당 3관왕’, ‘시민 알권리 무시 후보’라고 표현하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충북연대회의는 23일 오전 이범석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범석 후보는 이승훈 시장을 대신해 청주시 부시장 재직 시절, 미세먼지 1위 도시 청주를 있게 한 환경파괴 3가지 꼼수행정을 펼쳤다”며 “그동안 이범석 후보 자신이 주장했던 행정의 달인은 꼼수행정의 달인이었던 것인가. 우리는 3관왕을 한 이범석 후보를 환경파괴 기후악당으로 명명한다”고 비꼬았다.

충북연대회의에 따르면 청주시는 2016년 12월 진주산업(현 클랜코)의 불법과다소각을 적발하고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 5천만 원으로 처분을 하향했고, 2017년 1월 진주산업은 공장을 다시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이범석 후보(당시 청주시 부시장)는 진주사업 회장으로부터 청탁성 문자를 받았고 불법증설에 대한 ‘변경허가’를 승인해줬다.

또 이 후보는 소각장 인·허가 등 규제를 강화하는 ‘청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안이 공포되기 하루 전날 A업체에 대해 조건부 허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는 ‘꼼수허가’를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2017년 잠두봉 공원 개발과 관련, 이승훈 시장이 2018년 여름까지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이승훈 시장 하차 이후 2주 만인 2017년 11월 24일 잠두봉 아파트 신축을 승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북연대회의는 “우연한 사건으로 보기에는 공교롭게도 이범석 후보가 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모두 일어난 사건이다”라며 “이 세 사건 모두 원칙을 무시하고 꼼수행정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불거진 KBS토론회 불참, 시민단체들이 제안한 정책에 대한 답변 거부, 수도권 아파트 보유 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충북연대회의는 “우리는 무책임한 꼼수행정으로 환경파괴 3관왕 기후악당 후보가 된 이범석 후보를 규탄한다”며 “유권자 권리를 무시하는 구태 후보는 단체장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다시 한번 청주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