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우리은행·농협 지점 또는 출장소 개설

<새충청일보>내년초부터 공동주택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오창산업단지를 선점하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출점경쟁이 뜨겁다.
 
생산용지 80만평과 연구단지 38만평, 사업용지 15만평, 주거용지 40만평 등 모두 285만평에 달하는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황금시장이다.
 
특히 8600여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입주가 내년 초부터 말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기업금용과 소매금융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금융권은 미리 좋은 위치를 확보하고 사전영업에 신경을 잔뜩 써야할 곳이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우리은행 오창지점이 이미 지난 6월부터 임시영업점을 개설하고 직원을 파견, 영업에 들어간뒤 오는 11월말쯤 지점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며,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지점을 설치하고 내년 6월쯤에는 200여평의 대규모  영업점을 중심상업지구내에 정식으로 개점할 계획이다.
 
또 농협중앙회도 오창벤처프라자에 오는 11월 1일 출장소를 개설해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기업은행과 국민은행도 점포개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들이 앞다퉈 오창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향후 기업체 가동에 따라 기업금융을 활성화 하고 아파트 본격입주에 맞춰 개인고객을 대량으로 흡수할 수 있는 지역적인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 기업체 가동이 미미한 상태인데다가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미 주거래은행을 두고 있으며, 내년 아파트의 실입주가 얼마나 이뤄질지 예측하기 힘든 상태여서 당분간은 고생을 해야하는 지역 아니냐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오창지점의 한 관계자는 “청주를 벗어나 처음으로 시도되는 신도시 성격의 오창은 은행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곳임에는 틀림없다”며“그러나 몇달을 사전 영업해보니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들의 본격 가동이 미뤄지고, 부동산대책 등으로 내년 입주가 불투명한 상태에 있어 일단 부정적인면이 많다”며 “몇년을 생각하고 사전 시장점유라는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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