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 2천664명 대상 ‘범죄예방을 위한 인식조사’ 결과 발표
유흥가·공원 및 산책로 범죄취약…CCTV·보안등·비상벨설치 필요

청주시.
청주시.

청주지역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청주시가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거나 보통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청주시민 2천6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주시 범죄예방을 위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청주시민의 16.3%는 ‘매우불안’ 또는 ‘불안하다’라고 답했고, 33.1%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안전한 편이다’를 꼽은 시민은 44.2%, ‘매우 안전하다’라고 답한 시민은 6.4%다.

범죄취약 장소로는 73.9%가 ‘유흥가 주변(40.2%, 1천71명)’과 ‘공원 및 산책로(33.7%, 899명)’를 꼽았다. 또 14.9%(397명)는 ‘거주지 주변’, 5.8%(155명)는 ‘학교주변’이라고 답했다.

유흥가 주변과 공원 및 산책로가 범죄취약 장소라고 꼽은 이유는 상당수가 야간통행 시 가로등 조명시설이 어둡기 때문(42%)이라고 답했으며, 빈번한 청소년 비행(음주, 흡연)발생(48.9%),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사각지대가 많다(42.7%)는 것도 주요 이유라고 답했다.

 

청주시.
청주시.

 

가장 두려워하는 범죄로는 48.3%(1천286명)의 시민이 성범죄(강간, 강제추행, 불법촬영 등)라고 답했고, 살인(23.3%, 621명), 폭력(12.7%, 337명), 강도(9%, 241명), 사기(3.3%, 88명), 절도(2.3%, 62명) 순으로 두렵다고 답했다.

이에 상당수 시민들은 CCTV와 보안등, 비상벨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이번 설문 결과를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생활안전범죄 예방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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