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3안 지지하는 이 지사에 요구
“온실가스 순 배출량 0위해선 LNG발전소 건설 즉각 중단해야”
묶음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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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050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힌 가운데,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이 음성 LNG발전소와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미세먼지충북대책위)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시종 지사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시나리오 3안을 선택한 것은 화석연료인 LNG발전소를 중단하겠다는 선언”이라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름길은 음성LNG발전소와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2일 충북도 제 393회 임시회 상임위원회에서 충북도의 탄소중립 추진방향을 묻는 이상정 도의원 질의에 2050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중 3안을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시나리오 3안지지’ 발언 이외에도 충북에 탄소중립위원회 추진단을 만들고 조직체계 구축 및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이행책임관을 지정하겠다고 답했다.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도내 100여개 산업단지의 공장지붕 96만평에 320MW 규모의 태양광을 2026년까지 설치하고 2030년까지 건물형 태양광 등을 포함한 640MW(석탄화력 1.3기)의 태양광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정부 2050탄소중립위원회 윤순진 위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세 가지 버전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공개한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3안 초안은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안으로, 석탄 발전 및 LNG 발전을 아예 중단하고, 대신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에 미세먼지충북대책위 등 3개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시종 지사가 선택한 탄소중립 시나리오 3안에는 석탄발전소 뿐 아니라 LNG발전소까지 퇴출대상이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선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와 LNG발전소는 전면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그렇다면 충북에 건설 예정인 1GW 규모의 음성 LNG발전소와 585MW의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음성 LNG발전소는 3년 넘게 지역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사업으로 주민들은 기자회견, 집회, 농성, 차량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다. 또 SK하이닉스 LNG발전소는 SK하이닉스만을 위한 발전소로 이 또한 청주시민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시종 지사는 좌초좌산이 될 것이 뻔한 음성LNG발전소와 청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추진을 당장 중단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