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확진자수 365명...7월 대비 1.5배 넘어
산발적 감염 주류..."가정에서도 마스크 착용 부탁"

한범덕 청주시장이 19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 청주시
한범덕 청주시장이 19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 청주시

청주시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

19일 오후 2시기준 청주시의 누적 확진자 수는 2천 3명으로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2월 22일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특히, 지난 4월말 누적 확진자가 천명을 넘은데 이어 불과 4개월만에 2천명을 넘기게 됐다.

이달 들어 확진자수는 첫째 날을 제외하고 매일 두자리수가 발생했다. 최근 18일간 7월 확진자 234명의 1.5배가 넘는 365명이 감염됐다.

어제는 하루 35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난해 요양원발 57명 확진 이후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7월 21일부터 확진자 현황을보면 집단감염과 타지역 관련 확진자가 56.6%를 차지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는 18%로 나타났다.

전체 감염자 중 가족, 지인, 직장으로부터의 감염은 57%이고 가족 간 감염은 34%에 이른다. 특히, 가족 구성원 전원이 확진된 사례도 51건 14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범덕 청주시장은 19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다시 한번 일상에서의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 시장은 "최근 감염의 양상은 대규모 집단감염보다는 산발적 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이 되는 비율이 청주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비율보다 높다"며 "남은 여름휴가 기간 타지역으로의 이동은 자제해주시고 타인과의 만남을 최대한 줄여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확산세를 꺽기 위해 앞으로 1~2주간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과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결혼식장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대시민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청사 방역의 수준도 한층 강화된다.

특히, 2~30대 등 백신 미접종 세대가 밀집하는 대학가와 유흥가 등에 대해서는 특별관리에 돌입하고 간부 공무원의 현장점검과 수시 보고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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