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검은 정순만선생 서거 110주년 추모행사가 청주시 옥산면 덕촌리 독립운동가 마을에서 열렸다. / 청주시
독립운동가 검은 정순만선생 서거 110주년 추모행사가 청주시 옥산면 덕촌리 독립운동가 마을에서 열렸다. / 청주시

독립운동가 검은 정순만(1873~1911)선생 서거 110주년 추모행사가 18일 오전 10시 고향 마을인 청주시 옥산면 덕촌리 독립운동가 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현철 청주시 소통보좌관,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 박철완 흥덕구청장, 우동교 충북남부보훈지청장, 류윤걸 광복회 충북도지부 청주‧진천지회장, 박걸순 충북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추모시 낭송과 연주를 시작으로 추모의 글 낭독, 기념사, 추모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했다.

1873년 태어난 정순만 선생은 독립운동 당시 이승만, 박용만과 함께 '삼만'으로 불리며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독립협회 총무부장을 맡아 을사늑약 반대 투쟁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적십자사 설립 운동, 보안회 황무지 개간권 이양 반대운동, 을사늑약 반대와 폐기 투쟁 등을 전개했다.

이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해 이상설 선생과 함께 서전서숙을 설립했다.

정 선생은 1906년 고향인 덕촌리에 덕신학교를 세웠다. 그후 13년간 청주지역의 근대교육을 선도, 민족자존의식을 일깨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19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됐다. 정 선생은 덕신학교 설립 5년 후인 1911년 민족계몽 및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38살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정순만 선생 기념사업회'는 이를 기록해 기념 하고자 지난 2019년 12월 정선생의 고향 덕촌리에 '독립운동가 마을'을 세웠다.

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공모에 선정돼 청주시 1호 마을 아카이브(기록 보관소) 사업으로 조성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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