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객석사이의 단단한 벽 허물기를 과감히 시도한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토크쇼 형식을 도입, 지난 겨울 공연에서는 특별게스트로 장덕희 교수, 영화평론가 심영섭씨, 트랜스젠더 디자이너 윤지선씨, 여성학자 오숙희 씨 등이 초대되어 객석과 무대사이의 친밀한 교감을 나눴다.
미국의 극작가 이브엔슬러는 수많은 여성의 인터뷰 후 결코 입밖에 낼 수 없었던 여성의 성기와 흥분을 무대위에 쏟아부으며, 우리의 몸을 신성하게 누리자고 제안한다.
이 작품은 뉴욕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파리, 베를린, 예루살렘 등에서의 공연 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97년 오비에상(최고의 연극작품에 주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작보다 성공한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이지나씨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 서주희씨의 살아있는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문의 콘서트 하우스. 043-222-7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