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울 수록 긍정적인 사고 필요" 후배들 조언

<뉴시스> US오픈 여자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주연 선수(KTF)가 5일 모교인 충북 청주 상당고를 방문했다.

 미리 강당에서 김 선수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던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김 선수가 들어서자마자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김 선수를 열렬히 환영했다.

 김 선수는 "1년반만에 귀국을 했는데 집보다 먼저 모교를 방문하게 됐다"며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환영을 해 준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수는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에서 상당고 재학시절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재학시절의 노력이 결국 US오픈 우승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이룩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사진 뉴시스 제공>
김 선수는 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선수는 "미국으로 건너가 4년여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는데 그때는 운동을 접고 다시 귀국할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 것이 US오픈 우승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며 "힘들고 어려울 수록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슬기롭게 극복하라"고 주문했다.

 또 평소 자기계발차원에서 책을 많이 읽고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생겨나듯이 평소 운동을 통해 자신의 건강관리에도 힘쓰라고 당부했다.

 최철환 청주 상당고 교장은 "우리 학교이 출신이 세계적인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랑이자 긍지"라며 "앞으로 김 선수가 더욱 훌륭한 선수가 돼 LPGA 명예의전당에 헌액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대표해 청주 상당고 학생회 부회장인 김진 양도 "선배의 US오픈 우승은 우리 후배들에게 잊지못할 추억과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후배들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 깊은 감동을 느낀 김 선수는 즉석에서 모교 후배 골프선수들에게 골프퀸의 스윙폼을 선보이는 등 레슨을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