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5% 인상·정년 6개월 연장 등 잠정 합의

<뉴시스>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던 청주산업단지내 LS산전의 임단협이 25일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LS산전 노사는 25일 오전 7시30분부터 청주사업장 연수원에서 10차 교섭을 갖고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기본급 5% 인상, 평균 6개월 정년 연장, 주택융자금 한도 증액, 근속수당 및 기사자격수당 신설, 노사협력 격려금 50만원 지급, 생산품질수당 2만5000원 신설, 취업시간 중 노조활동 사전 협의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던 노조는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의 합의 사항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협상에서 기존에 주장하던 기본급 9.4% 인상안을 접고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5% 인상, 노사협력 격려금 50만원 지급 등을 수용했다.

사측은 신설되는 생산품질수당을 당초 2만2000원보다 3000원 많은 2만5000원을 지급키로 했고, 가장 핵심 쟁점 이었던 취업시간 중 노조활동(상하반기 2시간씩)에 대해 당초 ‘합의 후 교육’을 제시했으나, ‘협의 후 교육’하겠다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 들였다.

노조는 그러나 취업시간 중 노조활동에 대해 회사와 합의는 하지 않되, 총회와 쟁의 목적으로 사용치 않고 노조전임자와 상급단체 임원만 교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발 양보했다.

한편, LS산전 노동조합은 5월19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지난 14일까지 사측과 임단협 9차 교섭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지난 19일 파업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 70.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시간외근무를 거부하고,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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